아랍 세계는 시리아를 중심으로 리비아, 알제리 및 남예멘 등의 강경파와 이집트를 중심으로 한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수단 등 온건파의 대립이 더욱 날카로워져서 그 분열상은 더욱 심화되고있으며 온건파는 이집트가 이스라엘과 국교를 정상화했기 때문에 서방측의 기관이나 거주민에 대한 이슬람 과격파의 테러 행위에 공개적으로 지지 또는 반대를 보낼 수 없는 약점을 지니고 있다고 하겠다.
중동정치는 아랍국가 22개와 터키, 이스라엘 등의 나라들이 합쳐져서 중동 국가들을 이룬다.
우리는 중동의 정치와 문화 그 지역에 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사람들에게 질문하고 싶다. 9.11테러 이후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슬람은 우리에게 부정적으로 인식되어 있다. 이슬람 과격화와 이슬람 원리주의에 입각한 테러는 우리에게 좋지 않은 인식을 주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그 내면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매우 드문 실정이고, 우리는 바르게 알려고 하지도 않고 있다. 우리는 이슬람에 관해 바르게 알 필요가 있고, 지금 돌아가는 국제 정세에 바르게 비판할 수 있는 안목을 자질 수 있어야 하며, 잘못 알려진 사실이나 편견들은 우리의 바른 판단을 위해 수정되어 할 것이다.
먼저 용어를 살펴보면 아랍국가라 함은 아랍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나라들이고 중동지역이라 함은 아랍국가에 터키, 이스라엘, 이란을 추가하면 중동국가들이 된다. 그리고 이슬람 국가라라 함은 더 큰 개념인데 중동 국가를 포함한 이슬람을 믿는 나라들을 이슬람국가라 하며 범위는 앞의 두 단어에 비해 더 큰 개념이다. 우리는 아랍과 이슬람, 중동이라는 단어를 같이 쓰고 있는데 의미를 바르게 알고 차이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하겠다.
우리는 이슬람에 관해 부정적이다. 가장 큰 이유는 기독교적인 서양 사고방식과 매스미디어의 영향일 것이다. 이슬람 하면 과격한 테러와, 황량한 사막, 그리고 휘어진 칼이 떠오른다. 하지만 중동 지역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슬람에 관해 바르게 알 필요가 있다. 이슬람교는 평화를 사랑하는 종교다. 기독교가 사랑을 중시하는 종교라면 이슬람은 평화와 복종을 미덕으로 한다
중동지역의 대부분의 이슬람교도들은 자결권을 존중하고 다원주의와 자유를 숭상한다. 이슬람교도들은 이슬람 문명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미국과 이슬람 정권의 금전적 결탁이 이슬람권 전체의 자유민주주의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미국은 이슬람 국가들을 지배하려면 국민의 여론보다는 한 줌의 지배계층과 결탁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점을 알고 이를 실행해왔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정권이 집권한 이래 미국은 탈레반의 인권 · 여성정책을 맹렬히 비난해왔다. 그러나
이 점에서 탈레반과 차이가 없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서는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
이슬람교도들이 미국을 미워하는 이유는 민주주의 · 자유를 증오하기 때문이 아니라 미국이 이슬람권의 통일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미국이 지원하는 권위주의 정권들 때문에 이슬람 세계에서 이견을 표출할 언로는 점점 없어지고 있으며 온건하던 이슬람의 재야세력은 급진적으로 변했다. 그렇다고 해서 무고한 미국인 5,000명을 살상한 9·11 테러를 옹호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러나 이슬람교도들의 슬픔을 생각해보면 왜 이런 테러가 일어났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끝없는 억압이 사람들에게서 인간성을 앗아가고 급기야 비인간적 행위를 저지르게 만든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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