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토종 한약재 탱자의 효능

 

국산 토종 한약재 탱자의 효능

 

 

 

 

 

요즈음 우리 주변에서는 탱자나무를 좀처럼 볼 수가 없더라구요
전라도 진도에 갔을 때  어느 마을에서 본적이 있었던것 같기도하고요
탱자는 탁구공 정도의크기로 귤처럼 생겼으나 더 예쁘게 생긴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 탱자가 건강에 좋다고 하는데 오늘은 탱자의 효능에
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탱자나무 

 

탱자나무는 날카로운 가시 때문에 예로부터 울타리로 널리 심었다. 강화
도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78호와 79호의 탱자나무는 외적의 침입을 저지할
목적으로 심은 것 중의 일부가 지금까지 남아 있다. 충남 서산의 해미읍성
도 적의 접근을 막기 위해 성벽 둘레에 탱자나무를 심어서 탱자성이란 의미
로 「지성(枳城)」이라고도 하였다.

 

한방에서는 위의 습열을 제거시켜 주고 오장을 도와서 이질이나 설사 등
에도 유효하여 위와 장을 정장시켜 준다고 한다.

 

 

★탱자나무 부위별 약효

 

▲지실과 지각(탱자열매)
일반적으로 탱자나무의 익지 않은 열매를 그대로 건조한 것을 지실(枳實)
이라고 하며, 성숙 과실을 지각(枳殼)이라고 한다.
임상적으로 지실은 그 약성이 격렬하고 빠르며 기를 파괴하는 힘이 강하
고, 지각은 그 성질이 온화하다. 모두 복부의 팽만감을 제거할 목적으로 흉
만통, 복만통, 소화불량 등에 사용되고 있다. 물에 담갔다가 속을 긁어 버
리고 밀기울과 함께 볶아서 쓴다.

 

민간요법으로도 위를 강화하거나 추위를 막을 목적으로 지실 10g을 끓여
서 1일 3회 복용하며, 탱자나무의 열매 및 줄기의 잎을 목욕물에 넣어서 사
용하기도 한다. 또한 탱자나무의 가시로서 종기의 농(膿)을 제거하는데에
많이 이용하였다. 최근 중국에서는 급성 심근경색에 대해서 빠른 치료 효과
를 내기 위해 지실의 주사약을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쇼크와 저혈압
의 치료에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지경피(탱자나무줄기의 껍질)
수창(水脹), 갑자기 생긴 풍증, 뼈마디가 몹시 아픈 것을 낫게 한다.

▲지근피(탱자나무뿌리의 껍질)
치질과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을 낫게 한다.

 

★한방에서 보는 탱자

　탱자나무는 운향과에 속한 상록교목으로 덜 익은 열매를 지실, 완숙된 것
을 지각이라 하여 한방에서 사용된다.

　지실의 성미는 쓰고 매우며 차갑고, 지각은 지실과 성미가 비슷하나 차가
운 성질이 지실보다 약하다. 효능은 지실은 울체된 기운을 순환시켜 담(痰)
을 없애는 파기행담(破氣行痰)작용과 음식물 적체를 없애 더부룩함을 제거
시키는 산적소비(散積消肥)작용이 있으며, 지각은 지실과 효능이 비슷하나
그 작용이 지실보다 비교적 완만하다.

　지실은 소화불량, 복부창만, 잦은 트림, 복통 등에 기의 순환을 강력하
게 이끌면서 치료하고, 소화장애로 명치끝이 그들먹하고 답답하며, 식욕이
떨어지고 정신과 몸이 피곤한 상태에 쓰이는데, 이때는 습기로 인한 증상
이 심할 때는 백출과 함께 배합하고, 한기(寒氣)로 인하여 증상이 심하면
지실, 건강 등의 약재를 배합하여 사용한다.

 

　또한 관상동맥 장애로 가슴이 아픈 증상에는 해백, 과루를 배합하여 사용
한다. 지각은 지실보다 작용이 완만하여 행기관중(行氣寬中)시켜 흉협통이
나 복부가 팽만된 증상에 응용된다. 위염으로 붓고 소화가 안되며 통증을
호소할 때 쓰며, 위하수, 위확장증, 자궁하수, 탈항 등에 유효하다.

　약리를 보면 지실, 지각은 강심 작용과 혈압상승 작용을 나타낸다. 또한
본 품들은 장관의 평활근에 억제작용이 있어서 임상에서 위하수, 위확장,
위내정수(胃內停水), 탈항에 쓰인다. 위장흥분, 연동증강 등으로 위장 기
능 실조를 회복시키는데 유리하게 작용한다. 또한 이뇨작용과 항알레르기
활성 반응을 보인다. 신체 허약자나 임신부들은 본 품의 복용을 금한다.
/김종국(마산본초당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