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사랑이 생명을 구했다
찬송 : ‘날 위하여 십자가의’ 303장(통 403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사무엘상 18장 1~5절
말씀 : 자신의 생명을 아끼지 않을 만큼 서로 위하며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참으로 행복할 것입니다. 본문에 나타난 다윗과 요나단이 바로 그런 사랑의 관계였습니다. 그들은 어려서부터 함께 지내온 사이도 아니었고, 다윗이 특별히 사람을 끌 만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닌 한낱 목동에 불과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요나단은 사울 왕과 몇 마디 나누고 있는 다윗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요나단이 다윗의 어떠한 점 때문에 그렇게 사랑에 빠졌을까요? 다윗에게 하나님의 마음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담대하게 하나님의 이름으로 골리앗을 향해 나아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능히 물리칠 수 있다는 믿음으로 골리앗을 넘어뜨리는 다윗의 모습을 통해 요나단은 하나님께서 얼마나 다윗을 아끼시는지, 사랑하시는지 하나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자신의 아버지 사울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요나단의 입장에서 다윗을 바라보니 자기가 사랑하지 않으면, 자기가 돌보지 않으면 무서운 사울 왕에게 영원히 버림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나단은 자신의 생명을 아끼지 않고 다윗을 사랑했던 것입니다.
우리 곁에도 이런 친구가 계십니다. 나를 위해 생명을 바치신 예수 그리스도는 지금도 나를 위해 아낌없이 모든 것을 주시는 영원한 친구이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자기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하셨기에 우리에게 마음을 빼앗기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이 생명을 걸고 사랑하시지 않으면 우리는 마귀의 손에서 구원받지 못하고 영원히 버림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아셨기에 주님은 끝까지 우리를 사랑하시며 영원한 친구가 되어주십니다.
주님은 이렇게 사랑하는 자에게 생명을 주십니다(3절 생명같이 사랑하니라).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섬기러 오셨고, 또한 자신의 목숨을 대속물로 주시기 위함이라고 말씀은 기록하고 있습니다(막 10:45). 그리고 사랑하는 자와 언약을 맺으십니다(3절 더불어 언약을 맺었으며). 평생 버리지 않으실 것을, 그 어떠한 것도 주님의 사랑으로부터 끊을 수 없다는 것을 이미 약속하셨습니다(롬 8:38∼39). 또한 겉옷을 벗어 입혀주십니다(4절 겉옷을 벗어 다윗에게 주었고). 주님은 죄의 옷을 입고 있는 우리에게 의의 옷을 입혀주셨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천국에 갈 수 있는 자격을 얻었습니다(마 22:11∼14).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오직 한 가지입니다. 자신을 위해 생명을 아끼지 않은 요나단을 위해 다윗 역시 최선을 다했듯이 우리가 주님을 위해서 할 일은 주님의 사랑, 주님의 생명을 곳곳에 나누어주는 일입니다. 주님의 사랑이 나누어지는 순간 그곳에 생명이 새롭게 태어날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주님께서 나에게 생명을 주시고 나와 언약을 맺으시고 나에게 겉옷을 입히실 만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사랑을 이웃에게 전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임석순 목사(한국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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