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어머니 수지 여사의 구속 기간 연장 소식과 미얀마 군부 측 집회에 수류탄 투척 사건 뉴스가 전해진 가운데에 지난 2일 정오부터 인천 부평역 인근 조각공원에서는 미얀마에 쿠데타가 일어난 지 1년이 되는 시점에 맞춰 한국에 있는 미얀마인 200여 명이 모여 ‘미얀마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는 계속해서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라는 피켓을 걸고 집회를 진행했다.
지난 1년여간 부평역에서 1인시위를 이어오고 있는 한 미얀마 청년에 따르면 현재 한국에 사는 미얀마 사람은 약 3만 명이라고 말했으며, 지난해 2월 1일 쿠데타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집회 금지 권고를 제외하고 매주 인천 부평과 서울 등에서 집회를 진행했다고 한다.
이날 자신을 ’소피아’라고 소개한 집회 참여자와 현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소피아‘씨는 먼저 ’원데이 첼린지(ONE DAY CHALLENGE)’를 설명했다.
이는 자신의 한 달 월급에서 하루 치 급여를 본국 민주화를 위해 이체하는 것으로 월급의 절반 이상을 보내는 이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족이 걱정돼 모국에 귀국할 경우 으레 원데이 첼린지에 참여 했을 것이라는 이유로 미얀마 군부에 체포·구속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 1년, 부평역 광장 집회 미얀마 청년들 ‘우린 민주주의 원해’ [사진]=부평역 인근 미얀마식 식당 입구에 원데이첼린지(One day challenge)현수막이 걸려 있는 모습. © 강규수 기자
‘소피아’ 씨는 미얀마에 있는 사람들이나 타국에서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이들은 자발적으로 모금을 하고, 스스로 집회에 참여한다고 말했으며, 반면 미얀마 본국에서 군부를 지지하는 집회 참여자들은 위협이나 돈을 받기 위해 참여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소피아 씨는 미얀마 상황에 대해 미얀마에서 민주화 운동은 끝나지 않았으며 계속되고 있고 밖으로 나가면 휴대전화기를 압수당하고 검문을 받고 있으며, 지난 2월 1일에는 16일 후 퇴원 예정이었던 임산부가 총상이 의심되는 사망 사건이 발생하는 등 슬픈 상황이라고 말했다.
소피아 씨는 ‘NUG’를 한국에서 인정해 준다면 미얀마 민주주의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NUG(National Unity Government)는 마치 과거 한국이 일제 치하에서 상해에 임시 정부를 만든 것과 같다고 소피아 씨는 설명했다.
한낮에도 바람이 부는 영하 3도의 추운 날씨에 집회는 합창과 발언 등으로 이어지며 오후 3시가 넘어 종료됐다.
모국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미얀마 젊은이들이 먼 타국인 한국 땅에서 스스로 나라의 주인임을 선포하고 이를 행하는 모습에 한국은 지지하지 않을 이유가 없어 보인다.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집회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각각 명동 중앙우체국 앞과 옥수동 미얀마 무관부 건너편에서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 주최로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출처] 미얀마 군부 쿠데타 1년, 부평역 광장 집회 미얀마 청년들 ‘우린 민주주의 원해’|작성자 할렐루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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