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31일 저녁 송구영신 예배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자비하신 하나님,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의 생명을 우리에게 주시고
지금 여기까지 함께 하시고 도우시고 인도하셨음을 감사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림으로 인해
이웃을 사랑하지 못하였고
예수 그리스도의 도를 전하지 못하였음을 고백하오니
용서하여 주옵소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2013년의 삶의 길에서 만났던
굶주린 이웃에게 밥 한 술 먹이지 못하였고
목마른 이웃에게 물 한 모금 건네지 못하였고
헐벗은 이웃에게 옷 한 벌 입히지 못하였습니다.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병든 이웃을 위해 기도하지 못하였고
장애를 입은 이웃의 눈, 입, 귀, 손, 발이 되지 못하였고
귀신 들린 이웃을 치유하지 못하였습니다.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강도 만난 이웃을 외면하였고
갇힌 이웃을 찾아보지 못하였고
억눌린 이웃의 하소연을 들어주지 못하였습니다.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를 통하여
우리에게 참된 삶의 길과 영생의 길을 가르쳐 주신 하나님,
우리가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면서
예수님의 제자, 예수님의 군사라 자칭하면서
예수님의 뒤를 따르지 못하였고
예수님의 가신 길을 걷지 못하였습니다.
우리의 외식과 불순종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넓은 길을 걸었기에
예수님이 걸으신 좁은 길을 세상에 전할 수 없었고
우리가 넓은 문으로 들어갔기에
예수님이 들어가신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고 말할 수 없었고
우리가 안락과 쾌락의 도를 따랐기에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의 도를 전할 수 없었습니다.
용서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높아지는 삶을 살았기에
이웃에게 낮아지는 삶을 전할 수 없었고
우리가 채우는 삶을 살았기에
비우는 삶을 전할 수 없었고
우리가 짊어지는 삶을 살았기에
내려놓는 삶을 전할 수 없었습니다.
용서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받는 삶을 살았기에
주는 삶을 전할 수 없었고
우리가 상좌에 앉는 삶을 살았기에
발을 씻어주는 섬김의 삶을 전할 수 없었고
우리가 쌓아놓는 삶을 살았기에
나누는 삶을 전할 수 없었습니다.
용서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손아귀를 쥐는 삶을 살았기에
손을 넓게 펴는 삶을 전할 수 없었고
우리가 경쟁하는 삶을 살았기에
서로 돕는 삶을 전할 수 없었고
우리가 나만을 위하고 남을 소외시키는 삶을 살았기에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 삶을 전할 수 없었습니다.
용서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간절히 원하기는
2024년 새해에는 우리를 새롭게 하시어
예수그리스도의 편지가 되게 하시고
예수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게 하옵소서.
세상의 빛이 되게 하시고
세상의 소금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 주님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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