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죄 짐에 눌린 사람 내어맡김
찬송 : '죄 짐에 눌린 사람은' 536장(통 326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6장 1~15절
말씀 : 예수님의 소문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마다 목적을 가지고 예수님 곁으로 모여든 사람들은 예수님 행동 하나하나를 주시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눈에 그들은 배고픈 영혼들이었습니다. 의심이나 간절함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다가가는 방법이지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보시는 방법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먼저 그들이 처해있는 상황을 보셨고 무언가를 먹이고자 하셨습니다.
첫째, 일상 속에서 만나는 문제들입니다. 우리가 만나는 문제들은 일상에서 소소하게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그러나 이는 삶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제자들도 소소한 문제들을 만났습니다. 제자들이 가장 먼저 고민했던 문제는 먹고 자는 것입니다. 아무리 예수님으로부터 좋은 말씀을 듣는다고 해도 그것으로 굶주린 배를 채울 수는 없었습니다. 우리 고민도 제자들과 같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어떻게 먹고 살까?'라는 물음은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일 것입니다. 본문은 예수님께서 평소에 먹는 문제로 현실과 믿음 사이에서 괴리감을 느끼던 제자들에게 큰 가르침과 깨달음을 주시기 위한 말씀이었습니다. 그것은 온전히 내어맡기는 삶이었습니다.
둘째, 시각 차이입니다. 본문에는 두 제자의 반응이 나옵니다. 먼저 빌립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보며 문제를 보았습니다. 그리고는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버립니다. 우리도 인생의 시각을 '부족한' 것에 고정시키면 포기하고 맙니다. 이러한 삶에 존재하지 않는 것은 '시도'입니다. 빌립이 한 것은 오직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안드레는 달랐습니다. 그는 보리떡과 생선을 가져온 소년을 발견했고 그것을 예수님께 갖고 왔습니다. 안드레는 눈앞에 놓인 문제에 현실적인 잣대를 들이대며 '불가능 리스트'를 만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방안을 찾았습니다.
셋째, 신비로움의 체험입니다. 신비로움이란 일상적이지 않은 것을 말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일상을 살아가며 신비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일상적인 문제들을 그저 문제로만 생각한다면 어떤 신비로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삶에서 문제를 만났습니까? 그렇다면 그것은 신비로움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입니다. 자신의 힘과 방법으로 모든 일이 해결된다면 신비가 아닙니다. 그러나 할 수 없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일이 해결된다면 신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신비로운 삶으로 인도하십니다. 안드레는 문제를 주님께 내어맡김으로 오병이어의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작은 가능성이라 할지라도, 아니 가능성조차 보이지 않을 지라도 자신의 손에 들려있는 것을 주님께 내어놓으십시오. 그 작은 믿음이 기적을 일으킬 것입니다.
기도 : 우리 가정을 인도하시고 축복하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일상에서 문제들을 만날 때마다 주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고난 속에서도 늘 굳건한 믿음으로 세워지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이 신비로 가득 찬 삶이 되게 하시고, 삶 속에서 주님의 살아계심과 역사하심을 고백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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