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예배, 작은 교회는 어찌합니까
여의도순복음교회 등 한국교회 84% 영상 예배… 장비나 운용기술 없는 개척교회 등은 엄두 못내
▲대부분 교회가 15일 주일예배도 온라인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순복음
교회 입구에 게시된 안내문 모습. 국민일보DB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가 15일 주일예배도 온라인으로 드리기로 했다. 상당수 교회도 당분간 온라인예배를 계속하기로 했다. 하지만 작은 교회들은 기술과 장비, 인력이 부족해 온라인예배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및 종식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왔다”면서 “15일 서울 여의도 대성전과 부속성전 모두를 폐쇄한다. 주일예배는 인터넷 및 위성중계 등 온라인 영상으로 드린다”고 12일 밝혔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1일과 8일에도 온라인예배를 드렸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소속 교회들은 당회나 제직회의 결의에 따라 주일예배를 온라인예배나 가정예배로 드릴 수 있다는 총회 3차 지침에 따르고 있다. 서울 영락교회 온누리교회 등은 15일에도 영상예배를 계속 드린다고 공지했다.
기독교한국침례회 소속 교회들도 대부분 이번 주일예배를 영상예배로 드린다. 강남중앙침례교회 지구촌교회 세종꿈의교회 등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영상예배를 한 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세종꿈의교회 안희묵 목사는 “최근 세종청사 내에서 확진자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달까지는 영상예배로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연세중앙침례교회는 예정대로 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드린다. 다만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손 소독, 신원 확인 등을 철저히 거친 성도들만 참석하도록 했다.
예장합동의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도 15일 주일예배(1~4부)를 비롯한 모든 공예배를 유튜브 채널과 사랑TV를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온라인 예배로 진행한다.
대부분 교회가 초·중·고교의 휴교령 철회 때까지는 온라인예배 형식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방송시설이나 중계설비 등을 갖추지 못한 작은 교회는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주보나 가정예배 자료를 나눠주고 주일에 각자의 처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성도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작은 교회들은 재정적으로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대구성시화본부 대표본부장 김홍기 목사는 “대구의 작은 교회들은 생존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어렵다”면서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어려움에 빠진 형제 교회를 돕는 사랑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한편 CSI브리지(CSI·대표 이길주 목사)는 국내 276개 교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지난 1일 84%의 교회가 온라인예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길주 목사는 “온라인예배를 드린 교회가 62%, 온·오프라인예배를 병행한 교회가 22%였다”며 “인터넷 강국인 한국적 상황과 타인을 배려하는 교회의 인식으로 온라인예배 참여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출처] 국민일보
[원본링크]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27844&code=23111113&sid1=m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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